Festival Insight · 제30호

축제의 주인이 바뀐다 — 브랜드·투자자·도시가 세우는 축제

맥주 브랜드가 만든 음악 축제, 임팩트 투자자가 읽는 영화제, 도시가 관광·영화·AI를 묶어 세운 산업 생태계. 축제는 이제 브랜드·플랫폼·투자자·도시가 저마다의 목적으로 세우고 소유하는 자산이 되어 간다.

발행 2026.07.202026-W30 · 7월 4주차
무대 조명 아래 손을 든 음악 축제 관객
무대 조명 아래 손을 든 음악 축제 관객
이 글의 차례 · 4개 절
  1. 이번 주 핵심 — THIS WEEK POINT
  2. 이번 호 핵심 트렌드
  3. 현장 들여다보기
  4. 편집장의 글

이 호의 기사 10편 가운데 2편을 공개합니다. 회원가입만으로 5편을 읽을 수 있습니다.로그인회원가입 →

이번 주 핵심 — THIS WEEK POINT

  • 축제의 '주인'이 바뀌고 있다. 이번 호에는 맥주 브랜드가 만든 여름 음악 축제, 임팩트 투자자들이 읽는 영화제, 도시가 관광·영화·AI를 한데 묶어 세운 산업 생태계가 나란히 등장한다. 축제는 더 이상 지자체와 기획사만의 것이 아니라 브랜드·플랫폼·투자자·도시가 저마다의 목적으로 세우고 소유하는 자산이 되어 가고 있다.
  • 경쟁의 축이 '규모'에서 '무엇을 말하는가'로 옮겨간다. 코미디라는 장르로 승부하는 두바이, 팝과 향수를 끌어안은 영국의 록 축제, 기후와 바다를 과학·예술·정책으로 풀어낸 서울의 다학제 축제까지 — 올여름 세계의 축제는 '얼마나 큰가'가 아니라 '어떤 이야기와 정체성을 파느냐'로 서로를 가른다.
  • 먼저 도착한 단서를 읽으면 한발 앞선다. 이런 기획 문법은 대체로 해외 현장에서 먼저 무르익은 뒤 한국의 축제 실무에 6~12개월쯤 시차를 두고 닿는다. 지금 눈여겨봐 두면, 그 시차만큼 우리 축제 설계가 앞설 수 있다.

이번 호 핵심 트렌드

브랜드가 자기 축제를 만든다 — '카스쿨 페스티벌'과 브랜드 소유 축제의 부상

맥주 브랜드 카스가 8월 과천 서울랜드 야외 특설 무대에서 음악과 물놀이 퍼포먼스를 결합한 여름 축제를 연다. 몬스타엑스·하이라이트·QWER 같은 K-팝·록·EDM 아티스트를 앞세운 이 행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라인업이 아니라 축제를 만든 주체다. 여기서 카스는 협찬사가 아니라 축제 자체를 기획하고 이름을 건 '주최자'다. 축제는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청량함이라는 정체성을 몸으로 겪게 하는 그릇이 되고, 관객은 맥주를 마시는 소비자가 아니라 브랜드의 여름을 함께 즐기는 팬으로 초대된다. 열기의 온도는 티켓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에서 단독으로 푼 얼리버드 티켓 2,000장이 판매 시작 45초 만에 동나며, 그 주 해당 플랫폼 전체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스니커즈나 한정판 굿즈를 사듯 축제 티켓을 손에 넣는 소비 문화가, 브랜드가 만든 축제와 만난 장면이다. 음악·물·브랜드 체험이 뒤섞인 이 축제는 광고가 아니라 경험으로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새로운 마케팅 문법을 보여준다.

영화제가 '임팩트 자본'과 만난다 — 트라이베카를 읽는 투자자들

해마다 6월 뉴욕을 물들이는 트라이베카 영화제를 올해는 영화 평론가가 아니라 임팩트 투자 매체의 편집자가 현장에서 취재했다. 이들이 스크린에서 읽어낸 것은 작품성이 아니라 '어떤 사회·환경 의제가 지금 자본과 대중의 관심을 끌어당기는가'였다. 장애 포용, 여성 인권, 고령화를 다룬 다큐멘터리들이 무대에 올랐고, 이란 시민 저항을 그린 한 장편은 전부 AI로 생성되기도 했다. 특히 관객상 2위를 차지한 다큐멘터리 '하비스트'는 루이지애나의 4대째 흑인 가족 농장을 따라가며, 미국 흑인 농민이 전체의 1%로 줄어든 현실과 기후변화·투자 기피·비용 상승이 가족 농장을 어떻게 압박하는지를 그렸다. 영화제가 단지 좋은 작품을 겨루는 무대가 아니라, 어떤 문제에 사람과 돈이 모여드는지를 먼저 보여주는 '의제와 자본의 거래소'로 읽히기 시작한 것이다. 영화가 공감을 넓히는 순간, 그 공감은 곧 소비와 투자의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된다.

두바이가 '코미디'를 축제 산업으로 키운다회원 공개 — 회원가입하면 호마다 5편을 읽을 수 있습니다회원가입
록 페스티벌이 '경계'를 지운다 — 다운로드가 팝과 향수를 끌어안다회원 공개 — 회원가입하면 호마다 5편을 읽을 수 있습니다회원가입
부산이 관광·MICE·영화·AI를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묶다회원 공개 — 회원가입하면 호마다 5편을 읽을 수 있습니다회원가입
기후와 바다를 과학·예술·정책으로 푸는 축제 — 서울 오티프 페스티벌특별회원 공개 — 원문 전체는 특별회원께 제공합니다특별회원 안내
축제·행사가 '운영'에서 '관객 이해'로 축을 옮긴다 — 세대의 가치관을 읽는 일본의 실험특별회원 공개 — 원문 전체는 특별회원께 제공합니다특별회원 안내

현장 들여다보기

지자체 MICE 유치전이 지난 호에 이어 더 뜨거워진다특별회원 공개 — 원문 전체는 특별회원께 제공합니다특별회원 안내
축제 푸드트럭에서 맥주를 판다 — 규제 완화가 바꾸는 축제 운영특별회원 공개 — 원문 전체는 특별회원께 제공합니다특별회원 안내
이천쌀문화축제, 부스·푸드트럭 73곳을 공개 모집한다특별회원 공개 — 원문 전체는 특별회원께 제공합니다특별회원 안내

편집장의 글

① 축제의 '주인'이 바뀌고 있다특별회원 공개 — 원문 전체는 특별회원께 제공합니다특별회원 안내
② 경쟁의 축이 '규모'에서 '무엇을 말하는가'로 옮겨간다특별회원 공개 — 원문 전체는 특별회원께 제공합니다특별회원 안내
③ 한국 축제를 향해 — 유치를 넘어 '소유'로특별회원 공개 — 원문 전체는 특별회원께 제공합니다특별회원 안내

이번 호의 흐름을 우리 축제에 옮기려면

센터의 축제 진단은 11개 운영 영역을 한 번에 점검하고, 우리 축제에 맞는 처방을 세 가지 안으로 제시합니다.

축제 진단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