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cy Digest · 7월 5주
축제장에 '착한 가격'이 들어왔다 — 보령에서 출발한 '축제 체크인', 경주·해운대 첫 글로벌 관광특구
7월 31일 하루에 축제 실무와 직결되는 발표가 세 건 나왔다. 문체부·행안부·관광공사가 보령머드축제에서 '2026 축제 체크인' 캠페인을 선포했고(착한 가격·따뜻한 환대·즐거운 경험), 전국 첫 '글로벌 관광특구'로 경주와 해운대가 선정돼 2년간 각 국비 30억 원을 받는다. 여기에 문체부와 삼양식품이 '불닭'으로 방한 관광을 홍보하는 민관 협업까지. 축제 입장에서 이번 주 질문은 '가격표를 붙였는가'와 '누구와 손잡을 것인가'다.

이 글의 차례 · 4개 절
정책 원문 속보는 정책브리핑 라이브 피드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 다이제스트는 그중 축제 종사자에게 실무적으로 중요한 흐름을 골라 해석한 것이다.
지난 회차에서 '관광권'과 지방공항 이야기를 했다. 그건 2027년 이후의 지도였다. 이번 7월 31일 발표는 성격이 다르다 — 지금 이번 주말에 문을 여는 축제장에서 당장 바뀌는 것들이다.
1. '2026 축제 체크인' — 먹거리 가격 공개가 캠페인이 아니라 점검 항목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 한국관광공사는 7월 31일 보령머드축제 현장에서 '2026 축제 체크인' 캠페인 선포식을 열었다. 여름 성수기 축제의 바가지요금을 막고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를 끌어올리자는 취지다.
캠페인 이름의 뜻이 곧 설계도다. 축제장 먹거리 가격과 수용태세를 점검(Check) 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K-컬처를 즐기는 글로벌축제에 입장(Check-In)한다는 두 겹의 의미다. 추진 방향은 세 갈래다.
| 방향 | 내용 |
|---|---|
| 착한 가격(Fair Price) | 축제장 먹거리 가격 정보를 공개해 합리적 소비 유도 |
| 따뜻한 환대(Warm Welcome) | 친절한 응대와 편의시설 개선으로 관광객 만족도 향상 |
| 즐거운 경험(Fun Experiences) | 지역 고유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확대 |
참여 축제는 올해 '글로벌축제'로 지정된 보령머드축제·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진주남강유등축제·수원화성문화제·화천 등이다. 두 부처는 선포식에 앞서 축제 현장을 점검했고,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도 붙였다 — 글로벌축제 6곳을 도는 릴레이 스탬프 투어, 축제 음식 가격을 확인하는 '먹거리 알리오' 이벤트, 참가자에게 주는 키캡·키링·쿠폰 등이다.
2. 전국 첫 '글로벌 관광특구' — 경주·해운대, 2년간 각 30억 원
같은 날 문체부는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 대상지로 경주 관광특구와 부산 해운대 관광특구 두 곳을 선정했다. 전국 첫 지정이다.
| 항목 | 내용 |
|---|---|
| 선정 | 경주 관광특구 · 해운대 관광특구 (2곳) |
| 공모 범위 | 수도권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관광특구 |
| 심사 | 서면심사 → 발표심사 |
| 지원 | 2년간 각 국비 30억 원(총사업비 각 60억 원 규모) |
| 근거 | 국정과제 '지역 관광자원 특화로 지역경제 성장 견인' |
두 곳의 사업 내용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 중요하다.
- 경주: 신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야간관광과 미식 체험 등 체류형 콘텐츠 확대.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순환버스 확충,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 해운대: 통합 브랜드 개발과 주야간 체험 콘텐츠의 상시화.
즉 한쪽은 '머무는 시간'을, 다른 한쪽은 '브랜드와 상시성'을 산다.
3. '불닭' 타고 한국으로 — 문체부·삼양식품 손잡다
세 번째 소식은 축제 정책이 아니지만, 축제가 배울 구조다. 문체부는 7월 31일 삼양식품과 방한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 해외 유통 채널에서 소비자가 삼양식품 제품을 접할 때 한국 관광의 매력을 함께 인지하도록, 관광 광고·정보와 제품·콘텐츠를 온·오프라인에서 연계
- 불닭볶음면·소스 제품에 QR코드를 붙여 한국 여행 정보와 제품 특성을 함께 제시
- 태국 방콕 '2026 한국문화관광대전 러브 코리아'(8월 21~23일)에 삼양식품 시식 체험 공간을 마련해 K-컬처 체험과 결합
- 양측 공식 온라인 채널을 연결해 불닭 브랜드 이용자에게 한국 관광 정보를 지속 확산
정부가 '한국을 알리는 매체'로 자기 광고 대신 이미 팔리고 있는 민간 제품을 택한 사례다.
이번 주를 한 줄로
정책이 축제장 안으로 들어왔다. 지난주까지가 권역·예산 같은 지도 이야기였다면, 7월 31일 발표는 먹거리 가격표·셔틀 정류장·제품 QR코드처럼 손에 잡히는 물건들이다. 셋 다 공통점이 하나 있다 — 축제가 스스로 만들 수 없고, 밖에서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니 이번 주 실무는 만드는 일이 아니라 연결되는 일이다.
출처
- 헤럴드경제 — '바가지 없는 축제' 만든다…보령머드축제서 관광 체크인 캠페인 (2026.7.31)↗
- 이데일리 — 축제 바가지 막고, 외국인 관광객 환대한다… 문체부, '2026 축제 체크인' 캠페인 진행↗
- 이투데이 — 문체부, '글로벌 관광특구'로 경주와 해운대 선정 (2026.7.31)↗
- 이데일리 — 경주·해운대, 전국 첫 '글로벌 관광특구'로 지정…외국인 관광객 유치 본격화↗
- 헤럴드경제 — '불닭' 인기, 한국 여행으로…문체부·삼양식품, 방한 관광 홍보 맞손 (2026.7.31)↗
- 문화체육관광부 — 보도자료 목록(2026.7.31자 3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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